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의 1위 탈환.
김도영이 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마치면서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1위에 올랐다. 5.05다. 다른 선수들보다 본인이 뛸 때 팀에 5.05승을 더 안겨줬다는 뜻이다. 치열한 순위다툼서 1~2승도 아니고 5승을 팀에 안겨준 건 엄청난 의미가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83경기서 타율 0.297 26홈런 72타점 68득점 5도루 장타율 0.614 출루율 0.392 OPS 1.006 득점권타율 0.365다. 득점 1위, 홈런 2위, 타점-장타율 3위, 최다안타(91개)-출루율 13위, 타율 15위. 득점권타율도 9위다.
김도영은 전반기 중반까지도 타율 관리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홈런보다 3할에 중점을 두고 타격해왔다. 결국 전반기에 3할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큰 슬럼프 없이 꾸준히 타율을 올려온 덕분이다.
타율관리가 잘 되니 역시 다른 부문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 장타력과 클러치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결승타가 9개로 리그 3위다. 덕분에 스탯티즈 기준 공격 WAR 4.44로 리그 3위다. WAR 1위에 오른 결정적 배경이다.
그런데 올해 김도영이 WAR 1위에 오른 건 공격 못지 않게 수비의 영향이 크다. 수비 WAR 0.61로 리그 5위다. 3루수들 중에선 압도적 1위다. 601.2이닝으로 리그 최다이닝 13위인데 647.2이닝의 노시환(한화 이글스)에 이어 3루수 2위다.
노시환은 실책 6개지만, 김도영은 3개밖에 안 된다. 리그에서 600이닝을 넘긴 내야수 중 정준재(SSG 랜더스, 634이닝 2실책)에 이어 최소실책 2위다. 많은 이닝을 건강하게 소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한다.
2024년 실책 30개를 범하던 시절은 지났다. 김도영은 그동안 수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 햄스트링 3회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작년에도, 수비에 대한 노력을 따로 많이 기울였다. 이제 어려운 타구를 쉽게 잡는 경지에 도달했다. 최근 KIA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위원들은 하나같이 김도영의 수비를 극찬한다.

결국 공수에서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하며 WAR 1위에 올랐다. 생애 첫 수비상에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간다고 봐야 한다. 압도적인 지지로 나눔 올스타 3루 주전을 꿰찼다. 지난 1~2년간 KBO리그 3루수는 춘추전국시대였지만, 올해 김도영이 딱 정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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