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자신감이 붙었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최근 활약이 심상치 않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재윤의 활약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김재윤은 올 시즌 39경기에 나와 4승 3패 21세이브 평균자책 2.45를 기록하며 세이브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꾸준하다. 올 시즌 39경기 중 실점 경기는 단 5경기뿐이다. 블론세이브도 3회에 불과하다. 특히 6월 6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7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윤은 2023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58억을 받는 조건으로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T에서 프로 통산 481경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에 온 후에 필승조와 마무리를 오갔다. 2024시즌 65경기 4승 8패 1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 4.09, 2025시즌 63경기 4승 7패 13세이브 평균자책 4.99를 기록했다. 썩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부담이 큰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믿고 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재윤을 두고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는 구위가 좋으면 제구에 문제가 있었고, 제구가 되면 구위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둘 다 좋다. 삼성 와서 봤던 모습 중에 가장 좋다"라며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또한 150km가 아니더라도 회전력이 좋다. 전광판에 찍히는 구속 숫자 그 이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박 감독은 "5, 6월에 거의 실점이 없었다. 투구 수도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볼과 스트라이크 비율 차이도 꽤 있었는데, 지금은 적은 투구 수 선에서 1이닝을 막는다. 컨디션도 좋고 또 세이브 1위다. 우리가 전반기에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불펜진 덕분이고, 재윤이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진만 감독은 "그리고 라팍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큰 거 안 맞으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붙어 자기 공을 던진다. 라팍에서 세이브 1위를 한다는 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대단하다. 재윤이뿐만 아니라 우리 투수들은 다른 구장을 홈으로 쓰는 투수들보다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재윤은 7월 3일 인천 SSG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프로 통산 214세이브에 성공, 구대성과 KBO 역대 세이브 공동 5위에 올랐다. 지금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삼성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고, 김재윤도 36살의 나이에 데뷔 첫 세이브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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