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박주호 등 '축구인' 본격 가세, 韓 축구 '개혁' 가능할까?...'케이-축구 혁신위원회' 출범 "축구인들 중심으로 비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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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JTBC 해섥위원이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본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사포판(멕시코)=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새롭게 출범한 ‘케이-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한국 축구 개혁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짚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 오는 6일 혁신위를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레전드’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한 이영표 해설위원, 박주호 해설위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축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처참한 실패에 직면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황금 세대라고 불릴 정도의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1승 2패 A조 3위로 추락했다. 3위 그룹 중에서도 8위 안에 들어야 32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최종 34위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서 대표팀 사임을 밝힌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미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월드컵을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전했다. 축구 팬들은 둘을 향한 거센 분노를 표출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감독 선임 과정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자세히 살펴 청문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지켜본 박지성과 이영표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분노를 표출했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를 위한 축구인들의 소극적인 행동을 향한 아쉬움도 전해졌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유튜브나 방송을 통한 ‘일침’은 곳곳에서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한 움직임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과 매우 대조적인 상황이다. 일본 축구의 레전드인 하세베 마모토, 나카무라 슌스케 등이 일본 축구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해 선수단에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최종 명단에서 낙마한 요시다 마야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엔도 와타루도 대표팀과 동행을 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반면 한국 축구는 코치진뿐 아니라 지도자, 행정적인 측면에서 모두 부족한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위의 출범은 축구인들이 본격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걸음이 될 수 있다. 혁신위는 한국 축구의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케이-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사포판(멕시코)=최병진 기자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현장에서 논의된 다양한 고민을 담아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설계하겠다”고 했으며 최휘영 공동위원장 또한 “신뢰 받는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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