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안타-안타-볼넷' 美 국대 1회부터 무슨 일이, 이정후는 번트로 1안타 'AVG 0.319'…SF 굴욕적인 패배

마이데일리
이정후가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안타를 신고한 가운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 로건 웹이 무릎을 꿇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9 OPS 0.803이 됐다. 경기 종료 시점 기준 메이저리그 타율 4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엘리엇 라모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빅터 베리코토(좌익수)-드류 캐버너(포수), 선발투수 로건 웹.

콜로라도 : 제이크 맥카시(좌익수)-미키 모니악(지명타자)-헌터 굿맨(포수)-TJ 럼필드(1루수)-콜 캐리그(중견수)-타일러 프리먼(우익수)-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카일 캐로스(3루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 선발투수 라이언 펠트너.

로건 웹이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웹이 손쓸 새도 없이 무너졌다. 1회 선두타자 맥카시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캐리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다시 1실점. 프리먼을 3루수-1루수 병살로 잡고 아웃 카운트 2개와 득점을 교환했다. 줄리엔을 1루수 땅볼로 잡고 힘겹게 이닝 종료.

2회에도 무사 2루에서 토바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2사 1루에서 슈미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웹은 3회말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다시 2실점했다. 벌써 1-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센스 넘치는 안타를 선보였다. 2회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4회 1사 3-1 카운트에서 펠트너 앞으로 기습 번트를 댔다. 펠트너가 공을 잡고 송구했는데 이것이 1루 미트를 빗나갔다. 이정후는 이 틈에 2루에 안착.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와 투수 송구 실책. 아다메스의 진루타로 3루에 들어간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5회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 4회 등판한 맷 게이지가 5회에도 자리를 지켰다. 게이지는 볼넷-안타-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맥카시에게 만루 홈런을 내줬다. 모니악을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 다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가 캐리그에게 2타점 3루타, 프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2아웃을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6회 1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그리고 6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드류 길버트와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8회에도 3루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변 없이 경기는 3-15 샌프란시스코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웹은 3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6패(5승)를 당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피안타, 최다 자책점 경기다. 데버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펠트너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3승(2패)을 챙겼다. 맥카시가 5타수 4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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