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구체적인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29일(이하 한국시각) 축구대표팀이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회가 끝나면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축구협회장을 맡으며 지난해 4월에는 4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홍명보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다. 결국 이로 인한 국정감사와 문화체육부와의 법정공방도 이어졌다.
자연스레 축구팬들은 정 회장과 홍 감독을 향한 거센 야유를 보냈고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는 비판을 넘어 ‘무관심’이 이어졌다. 선수단의 ‘응원’ 호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월드컵 전에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도 패소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결국 정 회장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표팀의 성적도 처참했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로 패했다. 결국 A조 3위로 추락한 가운데 3위 그룹 10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서 성적 부진에 대한 사임 소식을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30일 홍 감독과 일부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팬들은 야유와 욕설로 분노를 표출했다. 정 회장에게는 개껌이 투척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KFA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보궐선거 체제가 진행된다. 회장이 궐위된 경우 부회장 선임 시 정한 순서(정한 순서가 없을 경우 부회장 중 연장자순)에 따른 사람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직무를 대행하고 회장 사임 등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선거운영위원회(선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정 회장의 기존 임기는 2029년까지로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을 경우 회장 선출 기한은 60일 이내다. 이에 따라 7월 중으로 회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다면 오는 9월에는 새로운 추구협회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축구협회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선거인단)가 아닌 직선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시기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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