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고개 숙인 '에이스', 이강인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되겠다" [2026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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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지난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천천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 먼저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또한 크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로 패했다. 결국 A조 3위로 추락한 가운데 3위 그룹 10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단연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체코전에서 황인범의 동점골을 이끄는 감각적인 어시스트로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남아공전이 끝난 뒤에는 패배의 아쉬움에 그라운드에 한 동안 주저앉기도 했다.

그는 “지난 4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저 또한 아쉽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 해냈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이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이 끝난 후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경기장과 멀리에서도 힘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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