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이것만큼은 아직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78경기서 295타수 94안타 타율 0.319 5홈런 32타점 43득점 6도루 OPS 0.804다. 5월3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허리부상을 딛고 돌아와 지난 1개월간 맹타를 휘둘렀다.

단, 이정후도 사람인지라 1달 내내 타격감이 좋을 순 없다. 타율 0.338까지 올렸다가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치자 0.319가 됐다. 최근 15경기서 타율 0.278, 최근 7경기서 타율 0.160이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5위다. 한때 2위서 1위까지 넘봤던 기세까지는 아니지만, 지금도 이정후는 여전히 좋은 성적이다.
이정후는 볼넷을 많이 얻는 스타일이 아니다. 때문에 타격감이 살짝 떨어질 때 애버리지를 유지하는 게 쉬운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5월30일 복귀 후 무안타를 3경기 이상 끌고가지 않았다. 2경기 연속 무안타만 세 차례 연속 기록했다.
실제 지난달 30일과 1일 애리조나전서 잇따라 무안타에 그쳤지만, 2일 애리조나전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3일 하루 쉬었고, 4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3연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 3연전, 다시 콜로라도 홈 4연전까지 10연전을 치르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기록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득점권타율 0.345로 리그 16위다. 수준급 기록이다. 그런데 2사후 득점권에선 더 강해진다. 27타수 12안타 타율 0.444로 리그 1위다. 18타수 8안타, 역시 타율 0.444의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공동 1위.
실제 이정후는 지난 2일 애리조나전서도 2사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쳤다.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3루서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잭 갤런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0.3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1타점 우전적시타로 연결했다.
2사 득점권에서 안타를 치면, 배터리와 수비가 허탈할 수밖에 없다. 배터리와 수비 입장에선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다. 이정후는 그럴 때마다 상대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타격을 한다.

참고로 이정후는 득점권이 아닌 상황 포함, 주자가 있을 때도 타율 0.363으로 리그 3위다. 이러니 토니 비텔로 감독이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5~6번 타순에 배치하는 게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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