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 선발투수로 임무를 다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KT에 4-0으로 이겼고 이번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오랜만에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6.1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한동희가 4점을 모두 책임지는 투런포를 2방 쏘아올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경기 후 언급처럼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간 최준용, 이이무라 쇼타, 김원중까지 필승조와 마무리 모두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잘 막았다. 김진욱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이로써 김진욱은 2021년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21년과 2024년 올린 4승이다. 김진욱은 KT전을 마친 뒤 "오늘(3일) 경기, 개인적으로는 시즌 5승째을 올렸고 팀으로서는 중요한 시점에 이기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수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이날 여러 번 실점 위기와 마주했지만 잘 넘어가며 7회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1사 후 한승택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자 롯데 벤치는 움직였다. 김진욱은 최준용에게 공을 넘겼고 이날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솔직히 아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사실 내려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마운드 위에서 생각을 단순하게 가져가니 오히려 더 좋은 투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욱의 이날 승리는 롯데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진욱은 입단 첫해와 2023년 선발이 아닌 중간게투로 주로 나왔다. 두 시즌 각각 8홀드씩을 기록한 이유다.
김진욱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잘 정착하고 앞으로도 승수를 꾸준히 쌓는다면 팀에겐 반가운 일이다. 주형광과 장원준 이후 다시 한 번 롯데에서 귀한 토종 좌완 선발 자원이 될 수 있다. 또한 쉐인 유먼, 브룩스 레일리(현 뉴욕 메츠), 찰리 반즈(현 LA 다저스)에 이어 롯데 좌완 선발로 다시 한 번 두자리수 승수 달성 기대도 끌어올릴 수 있다.
김진욱은 "다시 한번 좋은 수비를 해 준 야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손성빈(포수)이 좋은 리드를 해줘서 믿고 공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손성빈과 김진욱은 신인 드래프트와 입단 동기다. 롯데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손성빈을, 2차 1라운드 1순위로 김진욱을 각각 뽑았다.
또한 김진욱은 올 시즌 개막 후 KT를 상대로 2승째를 올렸다. 지난 4월 8일 KT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기분좋은 기억을 이날 호투로 다시 한 번 소환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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