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내리자 해외여행 수요 ‘꿈틀’…여행자보험 어디가 좋을까

마이데일리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내리면서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항공권 부담이 줄어들자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성수기 고객 잡기에 나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월보다 8단계 낮아진 19단계가 적용됐다.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주요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20% 이상 인하됐다. 항공사들도 중국과 몽골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리며 여름 성수기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여행자보험도 휴가철 필수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하루 1만원 안팎의 보험료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상해·질병 의료비를 비롯해 휴대품 도난·파손, 항공기 지연·결항, 배상책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0곳의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2023년 339만9253건에서 2024년 443만4035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45만1544건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만건을 넘어섰다.

보험사들은 가입 편의성과 특약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기 지연 여부를 운항 데이터로 자동 확인해 영수증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상’을 귀국편까지 확대했고,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무사고 환급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여행 기간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구조와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 동반인 할인 등을 앞세워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은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와 제휴해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보험 가입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임베디드(Embedde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로 보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아도 항공권 결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손해보험사들도 보장 경쟁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 보상 기준을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낮춰 보장 범위를 넓혔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항공기 지연 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특약을 운영 중이다.

AXA손해보험은 해외 상해·질병 의료비는 물론 식중독과 감염질환 치료비, 귀국 후 국내 치료비까지 보장하는 특약을 마련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행객을 위한 자택 도난손해 특약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만 가입 전에는 보장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여행자보험의 국내 치료 특약이 중복 보상되지 않을 수 있으며, 휴대품은 단순 분실이 아닌 도난이나 파손만 보장되는 경우가 많다. 항공기 지연 역시 보험사마다 인정 시간과 보장 한도가 다른 만큼 약관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은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지만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여행 일정과 목적지, 이동 수단에 맞춰 필요한 특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류할증료 내리자 해외여행 수요 ‘꿈틀’…여행자보험 어디가 좋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