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하루 만에 8% 가까운 폭락과 5%대 급등이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졌다. 전날 미국발 반도체 충격으로 무너졌던 코스피는 기관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와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8000선을 되찾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89% 급락하며 760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변동성도 극심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7700선을 회복한 뒤 한때 740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워 8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반등은 기관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조4598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3조664억원, 투신이 1조404억원을 사들였고 보험과 사모펀드도 매수에 가세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2111억원, 개인은 2조310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장중에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오전 10시 46분께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8.22%, SK하이닉스는 10.88% 급등했고 삼성전자우(10.23%), 삼성물산(6.64%), SK스퀘어(4.20%), 삼성생명(3.37%), LG에너지솔루션(2.40%), 현대차(2.0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38억원, 20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2원 내린 1525.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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