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를 등에 업고 86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팔자'가 쏟아지면서 8300선까지 밀려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07포인트(2.04%) 내린 8303.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02포인트(1.36%) 오른 8591.50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장중 한때 8100선까지 밀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29억원, 711억을 팔았다. 개인은 1조74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리밸런싱을 앞둔 경계심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제 국민연금 매도 규모는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84%, SK하이닉스는 3.40%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3.87%), 현대차(-1.52%), 삼성생명(-3.49%), 삼성물산(-7.36%), SK(-8.51%) 등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방산과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은 강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65% 급등했고 HD현대중공업(3.89%), 두산에너빌리티(1.96%), 삼성전기(0.96%),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17포인트(1.44%) 오른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42억원, 1096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20.40% 급등했고 피에스케이(7.85%), 심텍(5.78%), 에이비엘바이오(2.0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12.76%), 에코프로비엠(-6.88%), HLB(-3.46%), 리노공업(-2.74%), 삼천당제약(-1.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554.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55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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