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몇 년 전에 이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한국에 기적은 없었다, 조별리그 탈락 굴욕! 박지성의 한탄 [2026WC]

마이데일리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라운드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개탄했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각 조 1, 2위는 물론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대회 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높게 점쳐졌다. 시작은 좋았다. 체코를 꺾으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그럼에도 32강 진출은 성공할 것으로 보였다. A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남아공과의 경기만 남았기 때문.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남아공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경기력 중 역대 최악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남아공에 패배했고 1승 2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조별리그 3라운드 첫날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한국은 남은 9개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9개 조에서 3개 조만 한국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다. 앞선 8개 조에서 한국이 바라는 결과는 스페인의 승리가 유일했다.

한국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경기는 우즈베키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의 맞대결이었다.

우즈벡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K조 3라운드 콩고민주공화국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우즈벡은 전반 10분 선취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에 세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의 모든 희망은 사라졌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맞대결에서 그라운드를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실패를 경험한 홍명보 감독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하지만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참가국이 늘어난 상황에서 더 큰 참사가 발생했다.

박지성 위원도 쓴소리를 했다. 박 위원은 우즈벡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기가 끝난 뒤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어쩌면 몇 년 전에 이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다시 돌아봐야 하는 이 상황이 비참하다. 지금부터라도 다른 미래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어떻게 이뤄가야 하는지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까먹고 반복한 것 같다. 안타깝다"라며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한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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