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한국과 악연이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자신의 지도자 커리어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냈다.
가나는 28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L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1분 페타르 수시치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가나는 후반 27분 세트피스에서 루카센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온필드 리뷰로 득점이 인정되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앞서갔다. 후반 37분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블라시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비록 패했지만 가나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3위를 차지, 3위 그룹 중 3위로 32강 진출을 이뤄냈다.

가나는 지난 4월 월드컵 개막 두 달 전에 오토 아도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 강수를 택했다. 그러면서 케이로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베테랑 감독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로 활약한 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2013년에는 이란 대표팀으로 한국에서 한국 대표팀을 1-0으로 꺾은 뒤 주먹감자를 날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축구와는 앙숙인 인물이다. 그는 콜롬비아, 이집트에 이어 다시 이란을 지휘한 뒤 가나 대표팀에 부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번이 4번째 월드컵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이란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가나를 맡은 지 두 달 만에 조별리그 통과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반면 한국은 1승 2패로 3위를 기록했으나 3위 그룹 8위에서 밀려나며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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