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참담한 경기력인데 누가 기대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에 승리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배하며 1승 2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참가 팀이 48개국으로 개편되면서 조 1, 2위는 물론,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각 조 3위 팀들 중 상위 8개 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짐을 싸게 됐다.
굴욕이다. 멕시코전 패배는 이해할 수 있다. 애초 멕시코의 전력이 한국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심지어 멕시코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봤다.
남아공전 패배는 이해하기 어렵다. 당시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이후 남아공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큰 움직임 없이 자기 자리에 서있었다. 남아공에 실점한 뒤 득점이 필요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득점해야 하는데, 전술에 큰 변화는 없었다. 공격 숫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남아공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결국, 32강 토너먼트 무대도 밟지 못하고 단 3경기만 치르고 귀국하게 됐다.

다음 메이저 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예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1956년과 1960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66년 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이번 대회도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축구 전체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내부가 바뀌지 않으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