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사외이사 공개추천 마감 소식에…고려아연 “공식 절차 오인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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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왼쪽)과 고려아연 CI. /각 사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추천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힌 가운데, 고려아연은 해당 절차가 회사의 공식 후보 추천 절차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가 자체적으로 설계한 비공식 절차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면서, 마치 회사의 공식 감사위원 후보 추천 절차가 마무리된 것처럼 시장이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추천 접수를 전날 마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추천 자격과 제출 서류를 갖춘 후보에 대한 추천과 의견을 폭넓게 접수하고 있다"며 "영풍·MBK 역시 여러 주주 가운데 하나로서 후보를 추천할 경우 다른 주주의 추천과 동일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영풍·MBK의 대외 공표가 다른 주주들의 참여 기회를 위축시키고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절차는 상법상 주주제안권과 별도로 보다 다양한 후보군 확보를 위해 자율적으로 마련한 예비 후보 추천 절차라고 강조했다.

추천 기준과 관련해서도 고려아연은 ‘0.1% 이상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하거나 1% 이상 보유한 주주’라는 요건이 후보 난립과 추천권 남용을 막고 후보 검증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감사위원 후보 추천의 핵심은 개방성 자체보다 전문성과 독립성, 책임성, 검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예정된 공식 후보 추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령과 정관에 따라 최종 후보 검토와 주주총회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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