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월드컵 생중계 흥행 지속…변수는 32강 진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 네이버(035420) '치지직'에는 494만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몰렸다. 이같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치지직이 한국 대표팀의 32강 자력 진출 실패와 JTBC 채무불이행 사태라는 변수를 맞았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 대 남아공전 중계에 치지직의 최고 동접자 수는 493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체코전 482만5000명, 19일 멕시코전 478만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월드컵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당시 세운 최고 기록인 76만명이다. 

네이버는 시청자가 몰리는 대규모 중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제공했다.  실시간 재생품질(QoE) 데이터 기반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대형 지식재산권(IP) 라이브의 안정성을 관리했다.

치지직이 국내 온라인 플랫폼 중 단독으로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이용자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대표팀의 3경기 모두 평일 오전에 진행되면서 텔레비전보다는 모바일과 온라인 중계로의 수요가 몰렸다.

특히 모바일 시청자 수가 급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치지직 앱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252만6924명을 기록했다. 축구 경기가 없었던 직전 주 같은 요일인 5일(90만1229명)과 비교해 약 2.8배 늘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 채널과 함께 월드컵을 볼 수 있는 '같이보기'는 치지직의 월드컵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치지직은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먼저 같이보기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 24일까지 누적 같이보기 진행 스트리머 수는 1422명, 같이보기 방송 수는 4707개를 기록했다.

2차전과 3차전 당시 한동숙, 풍월량 등 파트너 스트리머와 △이경규 △축구 전문 채널 슛포러브 △이스타TV △아이돌 리센느 '안원잘부' △이넉살 등 다양한 셀렙, 전문가들과 함께 월드컵을 즐기며 커뮤니티형 시청 문화가 확산됐다.

또한 치지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FIFA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전후, 경기 중 상황에 맞는 AI 브리핑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등을 담은 '클립'과 풀 경기 다시보기(VOD)를 빠르게 업로드하고 있다. 월드컵 관련 클립 콘텐츠의 누적 재생수는 3억1000만회를 돌파했다.


다만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에 따라 월드컵 중계 흥행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한민국은 남아공전 패배로 북중미 월드컵 32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조별리그 최종 결과 1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을 위해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JTBC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도 변수다.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는 최근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앞서 네이버는 중앙그룹으로부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FIFA 월드컵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2500만달러(1900억원)에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JTBC에 지급하는 월드컵 중계권료를 3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JTBC 측은 "현재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JTBC 사태에 대해 "어느정도 해결된 것 같아 크게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 시 끼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경우의 수를 지켜봐야겠지만 32강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큰 영향이 있진 않을 것"이라며 "월드컵 중계를 기점으로 스트리머, 시청자 유입이 유의미하게 보이고 있어 록인(Lock-in)하는 데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말 LCK도 있고 분기별 주요 IP가 있어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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