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처럼 귀엽고 깜찍해"…블핑 제니 이름 딴 물고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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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스타 블랙핑크 제니의 이름을 딴 신종 물고기가 학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화제다. 학명은 '브라키고비우스 제니(Brachygobius jennie). /제니 소셜미디어, 학술지 ‘Zoosystematics and Evolution 102(3)’ 논문.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글로벌 톱스타 블랙핑크 제니의 이름을 딴 신종 물고기가 학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화제다.

국제 학술지 '동물분류학과 진화(Zoosystematics and Evolu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쑨얏센대학교 연구진이 광둥성 헝친섬(헝친다오) 맹그로브 습지에서 현장 조사를 하던 중 새로운 어류종을 발견해 '브라키고비우스 제니(Brachygobius jennie, 통칭 제니의 범블비 망둥어)'로 명명했다.

이번 발견은 중국에서 '뒤영벌망둥속(범블비 망둥어속)' 어류가 최초로 확인된 사례이기도 하다.

당시 표본 31개를 채집하며 조사를 이끈 제1저자 대학원생 톈장옌은 "주강 하구 습지에서 현장 조사를 하던 중 얕은 물의 바닥 가까이에 살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에 눈길이 갔다. 처음에는 어린 물고기라고 생각했지만, 몸의 무늬가 이 지역에서 알려진 어떤 어종과도 일치하지 않았다"라며 긴박했던 발견 당시를 떠올렸다.

머리 뒤쪽에 좁은 줄무늬 4개가 있는 독특한 패턴과 유전적 차이가 신종임을 증명한 것이다.

이 '제니 망둥어'는 성체 길이가 9밀리미터(mm)를 넘지 않는다. 이는 해당 속 내에서 가장 작은 크기이며,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물고기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이 이토록 작고 특별한 신종에 K팝 스타의 이름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 뉴스 플랫폼 유렉얼러트(EurekAlert) 등에 따르면 톈장옌은 "학업 기간 동안 제니의 노래를 듣는 것이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었다"라며 "이 물고기 종에 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가 제 연구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는 저만의 방식"이라고 애정 어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과학계에서 존경하거나 영감의 원천이 된 인물의 이름을 신종 학명에 붙이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이번 명명은 K팝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이 학계에까지 미친 흥미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신종 물고기에 이름을 남긴 제니는 본업에서도 눈부신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제니가 참여한 테임 임팔라의 ‘드라큘라(Dracula)’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0위에 오르며 37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제니는 미국 ‘더 거버너스 볼 2026’의 헤드라이너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로스킬데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서머 소닉 2026 등 전 세계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출연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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