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의 멋진 지원군, 韓 1284점 거포 코치 약속했다…"우리카드 팬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내 영혼을 갈아넣겠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우리카드 이강원 코치./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실망시키는 일은 없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강원 우리카드 코치,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강원 코치는 201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거포 유망주로 불렸다.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삼성화재-우리카드를 거쳤고,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통산 266경기 1284점 공격 성공률 46%의 기록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17-2018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뛸 때로 35경기 393점 공격 성공률 47%를 기록한 바 있다.

은퇴 후 바로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박철우 감독과 함께 우리카드 기적의 후반기에 힘을 더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박철우 감독과 함께 한다. 두 사람의 케미는 좋았다.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이강원 코치는 "박철우 감독님은 사람으로서의 인성을 모티브로 삼고 싶은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꼭 챙기고 싶은 사람 3명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박철우 감독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웃음). 내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라며 "지난 시즌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못한 자리에 서게 되었다.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해 보면 방에서 혼자 먼 산 바라보면서 고뇌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정말 고민 많이 했다. 힘들면서도 내색 안 하고 자연스럽게 수습하는 모습은 코치 입장을 떠나서 정말 든든한 사람이다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오른쪽)과 이강원 코치./KOVO

이어 "어떻게 하면 코치들이랑 감독님께 힘이 될 수 있을지, 또 우리 팀이 상대 팀 입장에서 쉽지 않은 팀이 될 수 있게끔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밀어주고 갈 수 있게 매번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팬들은 지난 시즌 박철우 감독과 이강원 코치가 보여줬던 환상의 케미를 또 한 번 기다리고 있다.

이 코치는 "'감독님과의 케미'보다는 '같이하자'는 마음으로 늘 해왔다. 그냥 서로의 역할에 최대한 집중했다. 대부분 선택은 감독님이 해야 되는 거라 오히려 열심히 볼만 때렸던 것 같다. 케미라고 한다면 서로 경기 날마다 팔꿈치 아파서 각자 팔꿈치 만지며 하루하루를 넘겼던 게 기억에 남는다. 물론 감독님의 좋은 솔루션 덕에 팔꿈치가 많이 호전되었다"라며 "지난 시즌 결과가 아쉬운 게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감독님이 정식 감독이 된 게 리더십과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구단에서 좋은 마음으로 좋은 선택해 주셨을 거라 생각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원 코치는 최근 진행된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감독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우리카드 이강원 코치./KOVO

이 코치는 "감독이라는 책임감, 변수, 빠른 결정력, 시합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가올 V-리그에서는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더 업그레이드될 거라 생각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합 때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의 심리적 불안감은 결국 훈련량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불안감이 떨쳐질 정도로 반복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비시즌에는 선수들이 같은 훈련이라고 받아들이는 훈련보다 기대가 느껴지는 훈련을 많이 모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팬들도 V1을 기다리지만, 이강원 코치 역시 이루고 싶은 꿈이다. 이강원 코치는 선수 시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이강원 코치는 "V1은 우리카드의 많은 팬들이 원하시는 부분일 텐데, 나 역시 이뤄보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꼭 해보고 싶다. 그래도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한다면 적어도 실망시키는 일은 없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단에서 한 선택들이 틀린 게 없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물론 큰 전력을 차지하던 선수 2명이 빠졌지만, 그게 느껴지지 않게끔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이강원 코치./유진형 기자

끝으로 "지도자로서 잘해보고 싶다고 다짐을 한 이유가 있다면, 나의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누구든 꼭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 나 또한 팀을 위해 영혼을 갈아 넣을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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