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멕시코의 아기레 감독이 월드컵 무대에서 대결한 이강인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멕시코는 한국전 승리로 2승을 기록하며 조 1위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멕시코에 패해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2위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선 마요르카 시절 함께했던 이강인과 멕시코 아기레 감독의 인연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경기 중 멕시코 벤치에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관심받기도 했다.
멕시코 매체 텔레디아리오는 20일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이 몇 마디 주고받는 모습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의 대화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이강인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뛰어난 기술과 공간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려 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의 인연은 수년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 마요르카에서 함께했고 아기레 감독이 평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선수들과 잘 지내는 특유의 성격이 이강인과의 대화에서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의 대화에 대해 "내 근처에 얼씬도 하지마라고 했다. 안 그러면 '발로 차버릴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강인에게 '머리도 엉망이고 끔찍하다. 염색도 엉망이고 군데군데 얼룩덜룩했다'고 이야기했다"며 경기 중 주고받은 농담에 대해 언급했다.
이강인은 멕시코전에서 74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한 가운데 세 번의 키패스와 네 번의 드리블 돌파 성공으로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세 차례 시도한 크로스는 모두 대표팀 동료에게 연결됐다.
이강인은 멕시코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전반 5분 만에 멕시코 로모와의 볼 경합 상황에서 경고를 받았고 경기 중 멕시코 미드필더 리라와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선 이강인이 코너킥 지점으로 이동하자 멕시코 관중이 이물질을 투척하기도 하는 등 이강인은 멕시코전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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