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적? 내가 잡는다' 올해 상대전적 통산 6타수 6안타 미친 활약, 어떤 특급 비결 있길래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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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심혜진 기자LG 송찬의가 5회말 2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킬러'를 잡았다. 선봉장에는 송찬의가 있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43승26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LG의 킬러로 유명하다. KT 시절부터 LG 상대로 강했다. 2023년 LG전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좋았고, 2024년 역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

대체 외인으로 두산에 합류한 올해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에 나와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7이닝 3실점, ERA 3.86을 기록 중이었다.

벤자민이 나올 때마다 고전했던 LG는 '비밀병기' 송찬의로 해결했다.

홍창기 대신 리드오프로 나선 송찬의는 무려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제 몫을 해줬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낸 송찬의는 3회말 2사에서도 2루타를 때려냈다. 1-2로 뒤진 5회에는 1사 1루에서 벤자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2번째 4안타다.

지난 4월 26일 벤자민을 만났을 때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던 송찬의는 이날 경기를 더해 6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벤자민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LG 송찬의가 3회말 2사 후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보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2026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2군 감독 이병규가 시구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경기 후 만난 송찬의는 "(벤자민의) 구위가 좋고 과감하게 승부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전력분석에서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나 역시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찬의는 지난해 4월 23일 잠실 NC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선 바 있다. 1년 2개월 만에 다시 톱타자 임무를 맡았다.

이에 그는 "라인업을 보고 놀라긴 했다. 우리 팀에 (홍)창기 형처럼 대단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창기 형만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번타자로 나선 만큼 출루율을 신경쓸 수 밖에 없다. 그는 "의식은 했다. 그래서 투구수도 좀 늘리면서 출루하는데 좀 더 포커스가 맞춰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신경쓰고 있었다"면서 "모창민 코치님께서는 신경쓰지 말고 하던대로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렇게 다짐하고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신 거에 보답을 조금이라도 한 것 같아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클래식데이로 진행됐는데, 시구자로 'LG 레전드' 이병규 퓨처스 감독이 나섰다. 특히 송찬의와 2군에서 함께 긴 시간을 보냈다.

그는 "2군에 있을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멘탈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렇게 시구하는 날 승리하는 데 보탬이 돼 뜻깊다. 이병규 감독님을 비롯해 2군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찬의의 별명은 누렁이다. 채은성(한화)이 LG 시절 붙여준 별명이라고. 얼굴이 까맣고 중계화면을 보면 누렇게 나와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그는 "팬분들께서도 그렇게 불러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최근에는 황토마, 누런 저지 등 다양한 별명도 거론되고 있다. 송찬의는 "누런 저지는 조금 과분한 것 같다"면서도 "뭐가 됐든 팬분들이 불러주신거라면 다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LG 송찬의가 5회말 2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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