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강예원이 일과 사랑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바람을 드러냈다.
마이데일리는 최근 강예원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이후의 심경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강예원은 14일 방송된 '미우새'를 통해 아버지가 남긴 11억 상당의 사업 관련 채무를 확인했다. 이후 법적 책임이 없음에도 아버지 회사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밀린 급여 일부를 전달하며 눈물을 쏟아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는 SNS를 통해 아버지의 50일제를 맞아 추모공원을 찾은 근황과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일상까지 공개하며 다시 한번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미우새' 출연은 뜻밖의 계기로 성사됐다. 아버지 장례식 당시 지인들이 "어머니가 매력적이니 방송이나 유튜브를 함께 해보라"고 권유한 것이 시작이었다. 자연스럽게 '미우새' 출연 이야기가 오갔고, 강예원은 처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강예원은 "지금 힘을 내는 이유는 동생과 어머니,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다. 남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크고, 맏딸로서 책임을 끝까지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책임을 모두 마치고 나면 원동력이 사라질까 봐 두렵다. 개인적인 동기부여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촬영과 화장품 제작, 차기작 검토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원래 쉬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며 "일하고 이것저것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그 점은 아버지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여행도 안 간 지 10년은 된 것 같다"며 "쉬거나 여행하는 것보다 일하는 성취감에서 즐거움을 찾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지만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냥 배우고 있는 것"이라며 "영어는 워낙 잘하는 사람이 많고, 중국어를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지금 배운다고 당장 중국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웃어 보였다.
"배우는 걸 좋아해서 요리도 배우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그만 배우고 그 시간에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 스스로를 너무 혹사하지 않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앞서 성실하고 가정적인 아버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그는 "결혼에 대해서는 늘 열려 있다"며 "아버지 같은 좋은 사람이 생기면 바로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는 진입장벽이 더 낮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며 "대화가 질리지 않고 티키타카가 잘 되는 사람, 하루 종일 함께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도 털어놨다.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와 부친의 병간호 중 촬영한 '어쩌다 셰프'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2021년 방송된 JTBC 드라마 '한 사람만' 이후 배우로서의 활동은 비교적 뜸했던 상황이다.
그는 "20년 넘게 연기만 해왔는데 40대가 되면서 인생 2막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그러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공백기가 생겼다. 배우로서는 그 부분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지만 지금은 연기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연기 잘하는 배우 강예원이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윤여정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배우, 따뜻한 배우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강예원의 SNS 프로필에는 '매 순간 진심'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는 "사람들이 제게 매사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말한다"며 "전 정말 매 순간 진심이고 허투루 넘기는 일이 없다. 누구와 무엇을 하든 거짓 없이 진심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말을 흘려듣거나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전 늘 진심이었다. 그게 절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인 것 같다"는 그의 말은 이날 인터뷰 내내 이어진 가족과 책임, 그리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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