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패패패패패패 탈출 보였는데 하필 심우준 송구가…'불명예 1위' 털어내지 못하면 가을 힘들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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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이 아쉬운 송구 실책을 범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6연패 탈출이 눈앞이었는데.

한화 이글스가 아쉽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믿었던 심우준의 송구가 크게 빠졌다. 한화의 클러치 실책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단단한 수비력을 갖춰야 가을야구를 논할 수 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무승부로 끝나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12일부터 18일까지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연패를 끊으려 했으나 비로 인해 연장 11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도윤이 6월 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안전 진루권을 받아 홈에 들어오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1회 선두타자 이도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페라자가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가 3루 삼성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도윤은 안전 진루권을 받고 득점을 올렸다. 3회 삼성은 김성윤의 1타점 땅볼,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6회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7회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신고했다.

한화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8회 1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심우준이 포구 후 직접 2루를 찍고 1루로 공을 뿌렸다. 그런데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2루 주자 김성윤은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3-3 원점.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삼성 공격이 끝났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4회말 2사 1.2루서 KT 김상수의 내야 안타를 잡은 뒤 3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후 소득은 없었다. 양 팀은 남은 불펜 투수를 모두 털어 넣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10회말 삼성의 공격이 끝난 뒤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빗줄기가 줄어들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3-3으로 마무리됐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심우준의 실책이 눈에 밟힐 수밖에 없다. 특히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실책이 없었다면 한화가 3-2로 앞선 채 9회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날 이민우의 구위를 감안하면 무실점 가능성은 적지 않았다.

이날을 포함해 한화는 68경기에서 58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꼴찌다. 수비율도 0.977로 당연히 가장 낮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 스포츠계 유명한 격언이다. 상위 5개 팀 중 실책 하위권은 두산 베어스(52실책·9위)뿐이다. 1위 LG 트윈스부터 4위 KIA 타이거즈까지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한화 이글스가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와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이후 최다 실책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 경우는 2020년과 2021년 키움 히어로즈(각각 5위), 2023년 NC 다이노스(4위), 2024년 KIA 타이거즈(1위)까지 네 팀이 전부다. 네 팀 모두 실책을 무마할 압도적인 공격력 혹은 투수력을 갖추고 있었다. 한화는 뒷문이 안정적이지 못한 만큼 위 팀들처럼 실책의 파급력을 쉽사리 지우지 못한다.

한화는 이제 76경기를 남겨뒀다. 남은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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