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콜업 1순위라고 했는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육선엽이 2군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하필 직전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아 걱정을 샀다. 박진만 감독에게서 육선엽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05년생 육선엽은 백마초-서울신월중-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 MVP에 뽑히더니 시범경기서 6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상무 포기라는 강수를 뒀다. 육선엽은 4월말 상무 야구단에 입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월 3일 구단과 상의하에 공식적으로 상무 입단을 포기했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도 잘했고 시범경기 때도 좋았다. 본인도 1년 정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팀에서 1년 정도 유예를 줘서 기회를 보자고 결론이 났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상무를 포기한 뒤 팔꿈치 염증이 생겨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57이다. 5월 말부터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6월 초 박진만 감독은 "팀에서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다. 잘하고 있는 선수를 내릴 수는 없다"며 "육선엽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변수가 생기면 우선적으로 육선엽은 1순위로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런데 육선엽이 2군에서 사라졌다. 육선엽은 12일 경산 SSG 랜더스전 9회 구원 등판해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1볼넷 1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후속 투수 김동현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육선엽의 책임 주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13일 2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9일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 문제는 아니다. 컨디션과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정비 차원에서 말소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육선엽은 공 6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1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짧은 투구였지만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군 코치진은 육선엽이 경기에 나서기보단, 다시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

한편 육선엽의 2군 기록은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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