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휴전 협상 불확실성에 장중 최고치 경신 후 '상승폭 반납'…코스닥 3.43%↓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9300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휴전 협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신고가를 새로 쓴 가운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8000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9063.84 대비 11.42p(-0.13%) 하락한 9052.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9288.89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9385.59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38만원, SK하이닉스는 289만원을 돌파했으며, SK스퀘어·삼성전기·삼성생명·삼성물산 등도 나란히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 역시 사상 처음 80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코스피는 장중 8875.33까지 밀리며 9000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해 9000선을 사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686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341억원, 39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시총 1위 삼성전자(-2.34%), 삼성전자우(-2.84%), HD현대중공업(-2.49%)이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전 거래일 대비 2만8000원(5.97%) 오른 49만7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스퀘어가 8만원(4.71%) 상승한 17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00.93 대비 34.34p(-3.43%) 떨어진 966.5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957억원, 79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8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리노공업(0.33%)이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이 전 거래일 대비 1만9400원(-9.13%) 떨어진 19만31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7200원(-4.41%) 하락한 15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6000원(-4.33%) 밀린 35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과 이번주 코스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며 "수급 문제와 기술적 속도 부담 해결은 시간의 문제이며 증시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 않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반도체 이외의 낙폭이 과도한 다른 주도 업종의 진입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보험(5.49%), 항공화물운송과물류(3.88%), 석유와가스(2.74%), 게임엔터테인먼트(1.83%), 전기제품(1.44%)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제품(-7.35%), 창업투자(-4.82%), 컴퓨터와주변기기(-4.79%), 전기유틸리티(-4.55%), 우주항공과국방(-4.48%)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52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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