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시대] ‘270만닉스’가 쏜 축포…코스피 첫 9000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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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KB국민은행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대형주가 증시를 이끌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9106.07까지 오르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8933.62)와 종가 최고치(8801.49)를 모두 경신했다.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처음 8000선을 돌파한 지 16거래일 만에 90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1년 상승 추이 /인베스팅닷컴

올해 들어 코스피는 5000선과 6000선, 7000선, 8000선을 잇달아 넘어선 데 이어 9000선까지 돌파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10%를 웃돌며 전례 없는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 '270만닉스' 시대…반도체가 이끈 9000

이날 상승세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273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이른바 '27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도 4%대 상승 마감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기(8.27%), SK스퀘어(6.52%) 등 주요 정보기술(IT) 종목들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전자서명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미국 연준은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결과로 받아들이며 충격이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 코스피는 신고가, 코스닥은 뒷걸음

증시 내부에서는 온도 차도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 내린 1000.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마감 직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7원 오른 1527.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와 환율 상승, 미국의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첫 종가 9000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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