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1만 시대 눈앞"…결제주기 단축·24시간 거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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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를 계기로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도약을 선언했다. 거래소는 24시간 거래체계 구축과 결제주기 단축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추진하며 코스피 1만 시대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9106.0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상승한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6일 80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16거래일 만에 90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74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세계 7위에 올랐으며,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15.1%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전기·전자 업종 강세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 강세에 더해 피지컬 AI 기술 확산과 미국 첨단기술 기업들의 대형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로봇·우주항공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를 확산시켰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코스피 9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오늘 우리 자본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9000포인트를 넘어섰다"며 "8000포인트를 달성한 지 불과 20여일 만의 쾌거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업계의 노력으로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제 우리 자본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글로벌 투자자는 자본시장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성장에 안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장이 글로벌 주요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본시장의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거래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결제주기 단축과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영문공시 활성화 등 국제 정합성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기업 적시 퇴출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정한 감시·제재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이제 코스피 1만포인트가 눈앞에 있다"며 "9000포인트를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인 만큼 한국거래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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