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이 165km 미친 클로저 앞에서 맹추격전…점수 주면 또 막는다, 한국계 최초 구원왕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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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65km 초강속구를 자랑하는 투수 앞에서 세이브.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브라이언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볼넷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오브라이언은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볼카운트 1B1S서 몸쪽 낮은 98.5마일 싱커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잭슨 메릴에겐 초구 98.6마일 싱커로 파울을 유도한 뒤 2구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러나 중견수 뜬공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매니 마차도에게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 여기서 잰더 보가츠에게 바깥쪽으로 흐르는 스위퍼를 2개 연속으로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만의 세이브.

한국계 미국인 오브라이언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시작하기 직전에 종아리 이슈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본인도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후 시즌 준비를 착실히 했고,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를 맡았다.

4월 12경기서 2승1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잘 던졌다. 그러나 5월 10경기서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30, 6월 6경기서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이다. 확실히 5월부터 실점하는 경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고 매 경기 무너지지 않는다. 2~3점을 내줘도 다음 경기서 또 무실점으로 막는 등 일종의 ‘회복 탄력성’이 좋다.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에 최근에는 스위퍼를 많이 사용한다. 어느덧 18세이브를 쌓아 구원왕 경쟁에 나섰다. 조안 듀란(필라델피아 피릴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세이브 공동 2위.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는 19세이브의 메이슨 밀러다. 165km짜리 빠른 공을 던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클로저다. 마침 오브라이언이 이날 샌디에이고전서 세이브를 따냈다. 이번 3연전만큼은 두 사람이 나란히 세이브를 따낼 수 없다. 오브라이언은 이날 밀러가 보는 앞에서 밀러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제 단 1개 차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밀러가 한국계 최초로 구원왕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까. 참고로 메이저리그 세이브 전체 1위는 23세이브의 케이드 스미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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