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최병진 기자] 멕시코 홈 관중도 두렵지 않은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라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멕시코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다. 개최국인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0 승리를 거뒀고 한국도 체코를 2-1로 꺾었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조 1위가 유력하다.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나란히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배준호와 김태현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종 명단 26명의 선수와 훈련 파트너 강상윤, 윤기욱까지 28명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큰 멕시코 관중들은 대표팀에게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반면 체코 선수단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다. 멕시코전에는 열광적인 홈 관중들의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그만큼 분위기에 눌리지 않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단의 멘탈 케어를 담당하는 한덕현 주치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단의 유럽 무대 경험이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알반인 입장에서 홈 팬들이 많이 들어오면 퍼포먼스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이미 유럽에서 몇 만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나를 위로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중과 관련된 부분은)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표팀은 최종 명단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다. K리그에서 뛰는 조현우, 이동경(이상 울산HD), 이기혁(강원HD),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송범근,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손흥민(LAFC)을 중심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만큼 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운 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 주치의는 경기 장소도 주목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경기를 갖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뛰어본 경기장이기에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
그는 “심리적으로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건 굉장히 유리하다. 잘했던 퍼포먼스를 기억하로 스스로 주문도 걸게 된다. 1차전이 오히려 더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한 뒤 “선수들도 공이 튀는 잔디의 상태 같은 부분만 문제가 없다면 오히려 외부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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