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7위 모로코가 맞붙었지만 승자는 없었다. 두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랭킹 차이는 단 한 계단. 경기 내용 역시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했다. 브라질은 점유율과 공격 주도권을 앞세웠고, 모로코는 조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선제골은 모로코가 가져갔다. 전반 21분 브라힘 디아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 수비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브라질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은 브라질의 일방적인 공세에 가까웠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하피냐, 비니시우스를 중심으로 연속 슈팅이 이어졌고, 모로코 진영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실제로 모로코는 전반 31분 하키미의 슈팅 이후 후반 막판까지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모로코에는 골키퍼 야신 부누가 있었다. 후반 52분 이고르 치아구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후반 78분 하피냐의 결정적인 슈팅도 선방했다. 브라질은 후반 막판 다닐루 산토스의 슈팅과 헤더까지 시도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에는 모로코가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아유브 아마이무니의 슈팅을 알리송이 막아내며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놓쳤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수준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FIFA 랭킹 6위와 7위가 왜 세계 정상급 전력으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준 90분이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단순한 수분 보충 시간을 넘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남은 월드컵에서도 감독들이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또 하나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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