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수의 몰락, 6개월 만 방출 대기 '충격'... 美 독한 평가 "복권 같은 투수,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마이데일리
라이언 와이스가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반 시즌 만에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이제 어디로 가게 될까.

휴스턴은 13일(한국시각) 와이스를 방출대기(DFA) 조치했다.

MLB.com은 "휴스턴은 7일 이내에 와이스를 트레이드 혹은 방출해야 한다.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에는 마이너리그로 계약을 이관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마이너리그행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라고 전했다.

와이스는 2024시즌 중반 6주 대체 외인으로 한화에 합류한 뒤 16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한화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데뷔 꿈까지 이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벽은 높았다. 5선발 경쟁에서 밀렸고, 불펜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9경기 3패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다. 트리플A에서도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8.41에 그쳤다

결국 휴스턴은 방출 대기라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매체는 "와이스는 휴스턴이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오프시즌에 영입한 6명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207⅓이닝 동안 30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평균자책점 3.16, WHIP 1.07을 기록한 바 있다"고 과거 활약을 재조명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클라이밍 탈스 힐은 "와이스의 휴스턴 생활에는 어색함이 따라다녔다"며 "그는 스프링캠프 내내 선발 투수로 뛰고 싶어했으나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구단은 그를 불펜으로 배치했다. 그 시점부터 모든 것이 내리막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부상 중인 투수들이 돌아오면서 와이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때문에 연봉이 260만 달러에 불과한 와이스와 비교적 손쉽게 결별할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와이스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긁어보는 복권 같은 투수에게 도박을 걸 때 이런 결과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성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점은, 휴스턴 구단이 방금 단행한 것처럼 이 실험을 끝내기가 비교적 쉽고 비용 부담이 적었다는 사실이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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