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여러 팬이 지정된 좌석에 머물지 않고 콘코스(복도 및 이동 공간)에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됐음을 유의해 달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라운드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실점한 한국은 후반 22분 황인범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공식 관중 수 기록에 따르면 총 4만 498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4만 5664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약 700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팔린 것이다.
하지만 중계화면으로 봤을 때는 700석보다 훨씬 많은 빈자리가 보였다.
이에 FIFA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FIFA는 "공식 관중 수 수치는 경기 중 특정 순간의 좌석 점유율을 시각적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라, 스캔 된 티켓 수와 경기장 구역 내에 있는 관람객 수를 반영한 것"이라며 "FIFA는 발표되는 모든 수치가 검증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도록 경기장 당국 및 티켓팅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중, 티켓을 구매한 여러 팬이 경기 내내 지정된 좌석에 머물지 않고 콘코스에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음을 유의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려는 팬들은 티켓 가격에 관해 불만이 많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조별리그 경기 티켓이 300달러(약 45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나타난 빈 좌석의 이미지가 온라인에 퍼진 후,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했다.
팬들은 "빈 좌석이 이렇게 넘쳐나는데 왜 가격을 낮추지 않는가? 이건 부끄러운 일이다. 진짜 팬들이 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좌석을 팔아야 했다!", "부끄러움을 느끼기 위한 전제 조건은 수치심을 가지는 것인데, 나는 FIFA가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FIFA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다만 돈을 잃는 것은 아주 싫어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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