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니가 잘해서 좋아~ [MD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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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 /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오정세 니가 좋아. 니가 잘해서 좋아."

배우 오정세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또 다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오정세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주연이 아니어도 가장 먼저 떠오르고, 분량이 많지 않아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오정세가 가진 힘입니다.

오정세는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에서 비운의 발라더 최성곤 역을 맡았다. 한쪽 눈을 가린 중단발 헤어스타일과 순백색 의상, 능청스러운 표정까지 1990년대 발라드 가수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등 화려한 주연진 사이에서도 오정세의 존재감은 유독 돋보인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최성곤이 부른 '니가 좋아'를 꼽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영화의 웃음 포인트마다 오정세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영화 속 장면을 활용한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16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톱10뮤직 영상 역시 공개 2주 만에 151만 조회수를 넘기며 총 31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화 속 캐릭터 하나가 독립적인 콘텐츠로 소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스튜디오피닉스·SLL·스튜디오플로우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정세는 최근 종영한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영화감독 박경세 역을 맡았다. 박경세는 모든 순간에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쏟아내는 인물이다. 자칫 과장되거나 피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오정세는 이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구교환, 고윤정 등 화제성이 높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남긴 것이다.

사실 오정세는 오랫동안 '주연보다 더 기억나는 배우'였다.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코미디, 빌런, 생활, 개성 강한 캐릭터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어떤 작품에 들어가도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그래서일까. 오정세는 늘 주연 배우 옆에 있지만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작품이 끝난 뒤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에는 그의 얼굴이 있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강동원을 보러 극장을 찾고, 누군가는 구교환과 고윤정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본다. 하지만 작품이 끝난 뒤 문득 떠오르는 얼굴 중 하나는 늘 오정세다. 오정세가 잘해서 좋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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