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3개월의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기쁨도 잠시. 입사를 마치고 근무를 시작했지만, 월급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회사가 잠정 폐업 상태를 맞았다. 낙담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게 돌고 돈 그는 7년 만에 감격적인 재입사에 성공했다. 코미디언 이용진의 이야기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이용진과 이기택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선호의 하차로 공백이 생긴 '1박 2일'은 이용진, 이기택을 투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최초 보도 3주 만에 이들의 모습이 처음으로 전파를 타게 됐다.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이용진이었다. 그는 2018년 말 '1박 2일 시즌3' 인턴 멤버로 투입된 뒤 3개월 만에 정식 멤버 자리를 꿰찼다. 실제 첫 촬영까지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당시 정준영의 불법 촬영 사건과 김준호, 차태현의 내기 골프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프로그램은 결국 시즌 종료 수순을 밟았다. 정식 멤버가 된 이용진은 방송 한 번 내보내지 못한 채 하차 아닌 하차를 하게 됐다.
7년 만에 '1박 2일' 고정이라는 꿈을 이루게 된 이용진.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했으면 지금까지 했었을 것 같다. 섬에서 한 촬영이 내 특집이었다. 현수막도 걸리고 아버지께서 자랑스럽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멤버들 역시 이용진의 귀환을 반겼다. 김종민은 "사실은 이용진 자리가 맞다"고 했고, 문세윤은 "('1박 2일' 중단 후) 용진이는 '짠내투어'로 가게 됐는데 돌고 돌아 지금 만나게 됐다"고 했다.
어쩌면 이용진은 '1박2일'의 가장 안타까운 미완의 멤버였는지도 모른다. 정식 멤버가 되고도 방송분 하나 남기지 못했던 그가 7년의 시간을 돌아 마침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앉게 됐다. 이용진은 "멤버들과 급하지 않게, 너무 빠르지도 않게 적응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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