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재정위기부터 행정수도 완성까지"…조상호 당선인, 인수위 조기 출범 예고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빠르면 오는 8일 또는 9일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조 당선인은 지난 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청에서 인수위원회 운영 장소로 4곳 정도를 추천해 줬다"며 "가급적 비용이 들지 않는 장소를 검토해 최대한 빠르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면 8일 인수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시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공식적으로 내정된 인사는 이현정 대변인뿐이며,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구성은 앞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민선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재정 안정화를 꼽았다. 그는 "세종시 재정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인수위원회 내에 재정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우선 설치하고 행정수도 완성 TF도 반드시 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재정 부담을 우려했다. 조 당선인은 "내년에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세종시가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며 "시장과 공직자 모두 각별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7 충청 U대회 총사업비는 5633억원 규모로, 지방비 분담금 2962억원 가운데 운영비 1431억원은 공동 개최지인 세종·대전·충남·충북이 균등 분담한다. 세종시 부담액은 357억7900만원이며, 내년 대회 개최 전까지 추가로 158억9300만원을 집행해야 한다.

조 당선인은 세종시 재정 상황에 대해 "매년 1000억원 정도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기업 유치 등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로서는 재정난을 단기간에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직에 취임하면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겠지만 내년도 예산을 정상적으로 편성할 수 있을지, 올해 남은 기간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며 "지금 세종시는 매우 비상한 시국"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 의지도 재확인했다. 조 당선인은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행정수도특별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면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정부부처들이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세종시의 자체 수익 기반 확충을 위해 도시개발공사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사전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에 대해 조 당선인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설득을 하든, 협의를 하든 반드시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시장의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당선인은 "중요한 현안들이 많지만 우선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속도감 있는 시정 인수와 정책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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