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수원 빅보이' 이재원(KT 위즈)이 생애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남다른 활약을 선보였다.
2007년생 외야수 이재원은 양덕초-창원신월중-마산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5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안현민과 공통점이 매우 많다. 마산고 출신으로 안현민의 직속 후배이며, 고3 시절 23경기에서 20도루를 기록할 만큼 주력이 매우 빠르다. 또한 포지션도 동일하다. 안현민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고, 이재원은 내야수에서 외야수가 됐다.
첫 타석부터 대형 사고를 쳤다. 지난 4일 수원 LG 트윈스전 LG 트윈스전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역대 23번째, 첫 타석 대타 홈런은 역대 번째다. 신인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2년 9월 14일 KIA 타이거즈 황정립에 이어 두 번째다. 고졸 선수만 따진다면 이재원이 최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전 7번 타자, 우익수로 생애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준이 전날(5일) 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아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최원준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이재원이 우익수로 나가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발도 빠르고 하니 이럴 때 써봐야지. 인생이 어떻게 바뀔 줄 아나. 좋을 때 써봐야 한다. 안현민 될 줄 누가 알아? 안현민 후배라던데"라고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이재원은 ""'기본기만 잘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펄펄 날았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에 안착했다. 데뷔 두 번째 안타가 3루타다.
주력을 엿볼 수 있던 3루타였다. SSG는 깔끔하게 중계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도 이재원은 3루에 서서 들어갔다. 안현민 후배다운 주루였다.
이어진 세 타석은 투수 땅볼, 삼진,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7회 수비와 함께 배정대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이재원은 당분간 1군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출신, 플레이 스타일, 포지션에 이어 실력까지 안현민처럼 터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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