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나는 포수다. 타격은 그다음이다."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는 타격보다 수비에서 팀에 더 힘이 되고 싶다.
허인서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허인서는 4회 유격수 땅볼, 7회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초 2-2로 팽팽하던 2사 주자 1, 3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부르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 정우주, 이상규, 이민우와 찰떡궁합을 보이며 안정적인 리드를 보였다. 5회와 6회에는 도루를 시도하던 황성빈과 레이예스를 잡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허인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48경기 38안타 11홈런 33타점 29득점 타율 0.284를 기록 중이었다. 5월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3할 타율이 깨지고, 5월 31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는 2할 9푼 타율까지 깨졌지만 허인서는 덤덤했다.
경기 후 허인서는 "최근 타격감이 엄청 좋지는 않지만 타이밍이나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나름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히 3할 넘게 칠 때는 타율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이 쓰였다. 3할이 깨지고 나니 오히려 신경이 안 쓰여서 타이밍만 맞춰 치자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타석에 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편안하게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내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격은 그다음이라고 생각하고,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수비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갑자기 주전 포수로 올라섰지만, 허인서는 자신이 주전 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 있는 최재훈을 보며 여전히 배울 게 많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은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훈 선배님처럼 수년간 주전으로 출전해야 주전이 되는 거기 때문에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내가 해야 할 것들을 다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허인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우리 팀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에 서는 데 기여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2차적인 목표다. 안정감이 있는 포수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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