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적은 이닝으로도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0점대 ERA 지키면 된다? 문제는 다저스 6인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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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6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적은 이닝으로도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의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디 어슬래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했다. 단, 오타니의 이닝소화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저스의 6인 로테이션 때문에 오타니의 이닝이 적은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가 6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올 시즌 10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0.74, 61이닝 동안 67탈삼진, 피안타율 0.144, WHIP 0.79다. 64경기를 치른 LA 다저스 투수들의 규정이닝은 64이닝. 오타니는 2018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각종 지표에 이름이 없다.

오타니는 현 시점에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1.46, 86.1이닝 103탈삼진 피안타율 0.234 WHIP 1.09), 제이콥 미저로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 12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65 71이닝 108탈삼진 피안타율 0.150 WHIP 0.79)에게 밀린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가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고 싶다면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면서 탈삼진을 더 많이 잡고, 결국 규정이닝을 채워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디 어슬래틱 역시 “오타니가 10경기서 던진 이닝이 훨씬 적어도 평균자책점이 1.00 미만이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오타니는 올해 61이닝만 기록했다. 오타니의 선발 등판 효율성의 부족 때문이 아니다. 오타니는 올해 1경기만 빼고 6이닝 이상 던졌다. 다저스의 6인 로테이션 때문에 오타니는 더 적은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더 적은 이닝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걸 변경할 계획이 없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사이영상보다 월드시리즈 3연패, 나아가 오타니가 계약 기간 내내 이도류를 오래오래 해먹는(?) 그림을 그린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에이스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선수 모두 5일간의 휴식 일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다저스는 생각한다. 특히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이도류 시즌을 균형 있게 보내고 있는 오타니의 경우 휴식이 때때로 6~7일로 늘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사이영상을 의식해 오타니에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 명심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를 치러야 한다. 팀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에 따라 경기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오타니가 적은 이닝을 소화해도 사이영상 수상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수상자 코빈 번스(당시 밀워키 브루어스)는 167이닝 소화에 그쳤다. 규정이닝을 아슬아슬하게 채운 수준이었다. 구원투수, 2020년 코로나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이닝 소화였다는 게 디 어슬래틱 지적이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현재 사이영 레이스가 산체스, 미저로우스키, 오타니의 3파전이 아니라고 바라봤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있고, 165km 마무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일단 오타니는 특유의 지배력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상황이 불리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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