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석 홈런 노렸죠" 두산 박찬호 소속팀 연승에 방긋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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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생일을 맞은 두산 박찬호가 경기 전 타격 연습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잠실구장이 넓긴하네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찬호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멀티 타점으로 소속팀 4연승에 힘을 실었다. 박찬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박찬호를 비롯해 이날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단 15안타를 치며 선발 등판한 최민석과 뒤이어 나온 투수인 최지광과 김동주 어깨를 가볍게했다.

두산은 키움에 9-1로 이겼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찬호는 2회말 1-1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3루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안재석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두산은 역전했다.

3회말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3루 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달아나는 점수를 이끌어낸 셈. 두산은 해당 이닝에서만 4점을 내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모두 가져올 수 있었다.

박찬호는 7회말 다시 타석에 나와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펜스를 넘어가지 못했지만 1루 주자 박지훈이 2,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는데는 충분했다. 박찬호는 2루까지 가며 멀티 히트를 2루타로 완성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박찬호가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동점타를 때린 뒤 3루에서 포효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 무엇보다 지친 투수진에 단비같은 승리라고 생각한다. (최)민석이가 정말 잘 던졌다. 중간에 흔들릴 수 있었는데 전혀 흔들리지 않더라"며 "역시 멘털과 마인드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 언급처럼 최민석은 이날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박찬호는 이날 달성하고 싶은 기록 하나가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현충일(6월 6일)에 3년 연속 홈런을 쳤다"며 "솔직히 마지막 타석(7회말) 때 조금 의식을 했다. 나름 잘 맞은 타구라고 생각했는데 잠실구장이 너무 커서 넘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4연승을 거뒀는데 내일(7일)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연승을 더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전날(5일) 결승타 주인공이 된 조수행도 2타점을 올렸고 안재석도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2회말이 결정적이었다. 박찬호와 안재석이 3루타를 연속해서 때려냈다. 3회말 역시 중심 타선이 만든 기회를 박찬호, 안재석, 조수행이 모두 타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고 만족해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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