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큰 잘못했다, 너무 죄송하다, 유니폼의 무게를 생각하겠다” 롯데 김동혁 처절한 반성…고개 숙여 사과[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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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동혁이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1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저지른 불법도박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정말 큰 잘못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김동혁이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김동혁은 지난 1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불법 도박장에 세 차례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KBO로부터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동혁이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1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저지른 불법도박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징계가 지난달 29일로 끝났고, 김동혁은 30~31일 부산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출전했다. 7타수 3안타로 몸을 풀고 이날 1군에 올라왔다. 김동혁의 복귀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도박 4인방이 모두 징계를 마치고 1군에서 뭉쳤다.

김동혁은 경기를 앞두고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하게 돼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성숙하게 행동하도록, 유니폼의 무게를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취재진에 90도 사과인사를 한 김동혁은 “징계기간 동안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 퓨처스리그에 복귀해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르면서 정말 큰 잘못을 했구나 생각했다. 그라운드에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징계기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김동혁은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팀 동료, 선배님, 후배들, 친구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또 팀이 초반에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했다.

박준혁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도 자체 징계를 받았다. 김동혁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희로 인해 구단 관계자들이 대신 징계를 받았다고 들어서 좀 더 마음이 무거웠다. 더 많이 반성했다. 이 자리를 빌어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앞으로 야구를 계속해야 한다. 반성하고, 야구를 잘하면 된다. 김동혁은 “사실 이 이미지가 지워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로 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팬들 앞에서 야구 했는데 긴장도 많이 됐고, 그냥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동혁이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1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저지른 불법도박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현재 컨디션은 좋다. 김동혁은 “몸 상태는 좋다. 1군에 복귀하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했다. 좀 좋은 결과로 팀에 보탬이 돼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말 그대로 잘 해야 한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 성숙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겨준 게 제일 와 닿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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