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패트릭 위즈덤(35,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가뭄에 콩 나듯 찾아오는 기회. 심지어 10회말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의 조상’ 브룩스 레일리(38, 뉴욕 메츠)에게도 당했다.
위즈덤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서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루크 레일리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후 역시 2-2 동점이던 10회말 무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다시 들어섰으나 또 삼진을 당했다. 2타수 무안타 2삼진. 타율 0.133.

위즈덤은 옆구리 부상을 딛고 지난달 19일자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20~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로 나갔으나 합계 7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 이후 지난달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4타수 무안타,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안타를 기록했다.
사흘만에 나선 경기였다.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좌투수 레일리를 맞이해 우타자 위즈덤이 뭔가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순간. 그러나 볼카운트 1B2S서 낮게 들어온 95.9마일 체인지업이 ABS 챌린지 끝에 스트라이크 선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츠 벤치의 요청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위즈덤은 이후 1루수로 기용돼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2-2 동점이던 10회말 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2루에 랜디 아로자레나가 들어섰다. 심지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위즈덤으로선 끝내기 타점을 만들기 더더욱 좋은 상황. 그러나 A.J 민터를 상대로 풀카운트서 몸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후속 콜영이 끝내기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시애틀의 3-2 승리.
위즈덤은 올 시즌 6경기서 15타수 2안타 타율 0.143 2타점 OPS 0.333. 제한된 기회 속에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했다. 트리플A를 폭격했지만 빅리그에선 제대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시카고 컵스 시절 3년 연속 20홈런 타자였지만 시애틀은 크게 중요하게 바라보지 않는 듯하다.
결국 위즈덤으로선 기회가 와야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런 경기서 활약하지 못하면 뼈 아프다. 더구나 끝내기 영웅이 될 기회를 날렸다. 앞으로는 나이가 적지 않은 게 향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향후 35홈런을 보여준 KBO리그 유턴도 가능할까. 작년에 위즈덤과 함께한 KIA 타이거즈는 과감하게 보류권을 포기했다. 그러나 요즘 KBO리그 구단들도 외국인선수를 젊게 가려고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편, 위즈덤에게 삼진을 잡은 레일리도 재미를 본 날은 아니었다. 2-1로 앞선 7회말에 등판하자마자 조쉬 네일러에게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랜디 아로자레나, 위즈덤을 잘 처리했다. 그러나 콜영을 스위퍼로 승부하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도미닉 켄존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그래도 레일리는 올 시즌 25경기서 1승1패10홀드 평균자책점 1.61이다. 통산 90홀드다. 10홀드를 더하면 대망의 통산 100홀드에 성공한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48승을 거뒀고, 이후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7년째 생존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계약을 통해 40대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 좌완 스리쿼터의 이점, 철저한 오프스피드 피치라는 테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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