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호주 유격수가 하루에 2G 3안타 폭발…1군 돌아와도 딜레마? 박민은 평생 안 하던 토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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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드 데일이 18일 송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리드 데일(26, 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를 위해 방망이를 바짝 달궜다. 그러나 딜레마가 발생할 조짐이다.

데일은 지난 22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더블헤더에 나섰다. 오전 11시에 열린 첫 경기서는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했다. 5회 우전안타, 6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

데일은 13시에 열린 두 번째 경기서는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렸다. 아울러 지난 17~18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서 3개의 실책을 범했던 것과 달리 이날 더블헤더서는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데일은 이미 1군 등록이 가능한 시기를 넘겼다. 지난 21일 광주 LG전부터 1군에서 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신중하게 바라본다. 데일이 수비가 흔들린 걸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타격에서도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결정적으로 올 시즌 1군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나눠 뛰는 박민, 정현창, 김규성이 나름대로 공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박민은 데일이 1군에 있을 때부터 유격수로 출전하는 시간을 꾸준히 늘려왔다. 22일 광주 SSG전서는 김규성에게 선발 유격수를 넘겨준 뒤 2루수로 교체 투입됐지만, 현 시점에서 이범호 감독은 박민을 주전 유격수에 가장 가깝다고 본다.

박민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출신이다. 입단할 때부터 수비는 곧잘했다. 타격이 안 터져서 고민이었는데, 올해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둘러 드디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36경기서 타율 0.234 2홈런 11타점 11득점 OPS 0.673.

박민은 평생 레그킥으로 타격해왔다. 그러나 올해 2스트라이크가 되면 다리를 방망이에 찍고 토탭으로 타격한다. 김주찬, 조승범 타격코치는 평생 레그킥을 하던 박민의 완전한 토탭 전환에는 반대했다. 대신 2S 이후에는 동의했고, 실제 박민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 정도로 타격에 대한 갈증이 대단하다. 그렇게 공수 밸런스가 더 좋아지면, 장기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손색없다. 이미 군 복무를 마쳤다는 장점도 있다.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

정현창과 김규성도 제대로 출전시간을 주면 뭔가 보여줄 것이란 구단 내부의 기대감이 크다. 수비도 잘 하고 있다. 한 마디로 데일보다 이들 3인방이 딱히 공수에서 처지지 않는다. 데일을 결국 언젠가 1군에 올려 다시 경쟁력을 테스트하겠지만, 거취를 두고 딜레마에 빠질 듯한 모양새다. KIA로선 아시아쿼터 교체 여부, 장기적으로 유격수 세팅 등을 폭넓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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