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으로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으면서 반응은 이미 뜨겁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관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최근 주춤했던 흥행 흐름 속에서 이번 작품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던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뒤,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강동원은 극 중 그룹의 리더이자 자칭 ‘댄ㅣ스머신’ 현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현우는 과거 비보이계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팀 해체 이후 낮은 인지도 속에 방송계를 전전하는 인물이다. 한때의 영광과 현재의 현실을 오가는 설정은 코미디적 상황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캐릭터의 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강동원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기 발랄한 에너지로 캐릭터를 완성한다.
강동원은 아이돌 역할을 위해 약 5개월간 고강도 안무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비보잉과 힙합은 물론 극 중 퍼포먼스까지 직접 소화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헤드스핀 등 고난도 동작까지 구현했다는 제작진의 평가는 이번 변신이 단순한 콘셉트에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강동원은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스크린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음에도 그것이 곧장 관객 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코미디 장르와 춤·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운 ‘와일드 씽’은 기존과 다른 선택으로 관심이 쏠린다.
다만 선공개 콘텐츠의 반응이 곧 극장 흥행으로 직결된다고 보긴 어렵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형성된 화제성이 실제 관람으로 이어질지, 높은 기대치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지도 변수다. 특히 코미디 장르는 웃음의 밀도에 따라 체감이 크게 갈리는 만큼 결과를 단정하긴 이르다.
‘와일드 씽’은 강동원의 연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흥행력을 다시 입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르와 캐릭터 모두 기존과 다른 선택을 내세운 만큼, 관객의 반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와일드 씽’을 통해 강동원이 다시 한번 극장가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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