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문동주 충격의 어깨 수술도 슬픈데…
한화 이글스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한 주의 첫 경기, 5일 어린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5-12로 완패했다. 2회 KIA 선발투수 이의리를 몰아붙여 5득점한 게 전부였다. 이후 KIA 마운드를 상대로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한화로선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냉정히 볼 때 KIA 마운드가 리그 정상권 위력이 아니다. 한화는 마운드에 부상자, 부진한 선수가 속출하지만, 타선만큼은 건재하다. 때문에 한화로선 어려운 마운드 상황서 치고 올라가려면 타자들이 힘을 내주는 것 외에 별 다른 답이 없는 실정이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는 신인 강건우. 예상대로 고전했다. 1회에만 KIA 타선에 3실점했고, 2회에 교체됐다. 이래서 더더욱 타선의 힘이 필요했지만, 안 풀렸다.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닌, 세 번이나 나왔다. 그것도 중심타자 강백호와 채은성에게서 나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의리의 제구가 분명히 흔들리고 있었다. 1사 1,2루서 강백호가 볼카운트 2S에 몰렸다. 1~3구 모두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왔으니, 강백호로선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게 맞았다.
그러나 바빕이 한화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강백호가 강하게 잡아당긴 3구 몸쪽 슬라이더가, KIA 2루수 김선빈의 정면으로 향했다. KIA는 4-6-3 더블플레이로 깔끔하게 연결, 이닝을 끝냈다. 이의리의 기분을 업 시켜주고 말았다.
두 번째 병살타는 또 강백호였다. 5-7로 뒤진 6회초였다. 5회말에 2점을 내주면서 6회에 추격점이 필요했다. 1사 1루서 페라자와 문현빈이 조상우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서 KIA는 조상우를 빼고 김범수를 넣은 승부수가 통했다. 강백호는 김범수를 상대로 역시 2S서 3구 슬라이더에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잘 맞은 타구였다.
이번엔 첫 타석과 달리 강백호가 속았다. 초구 슬라이더도 바깥쪽으로 확연히 도망가는 코스였고, 3구 슬라이더도 바닥으로 가는 궤적. 그럼에도 강백호가 좋은 컨택을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6회말에 다시 1실점.
7회초에는 고참 채은성이 병살타를 날리고 말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3유간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며 내야안타를 쳤다. 그러나 채은성이 역시 2S서 채은성의 몸쪽 147km 포심을 잡아당겨 3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스트라이크도 아닌 볼이어서, 한화로선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반면 KIA는 경기 막판 한준수의 적시타가 좌선상에 뚝 떨어지는 등 바빕신의 도움을 받았다. KIA도 썩 좋은 흐름과 기운이 아닌데, 한화가 작년과 달리 올해 많이 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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