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구가 14곳으로 확정됐다. 재보선 지역 중 13곳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은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진보·보수 진영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들의 선거 결과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미니 총선’된 재보선… 경기 평택을·부산 북갑 ‘관심’
전날(29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여야 의원 9명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번 재보선은 총 14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 양상이 됐다. 이 중 13곳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던 지역이고, 1곳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던 지역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이 재보선 지역으로 공지된 상태다. 또 경기 평택을과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민주당 의원의 귀책 사유로 재보선이 확정된 상태다.
아직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지되진 않았지만, △인천 연수갑 △부산 북갑 △울산 남갑 △광주 광산을 △대구 달성 △경기 하남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제주 서귀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재보선이 확정됐다. 이 중 대구 달성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은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 됐다.
여야의 공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연수갑(송영길 전 대표), 경기 평택을(김용남 전 의원)·안산갑(김남국 전 의원)·하남갑(이광재 전 강원지사), 울산 남갑(전태진 변호사) 공천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재보선의 모든 지역구를 전략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경기 평택을(유의동 전 의원)과 안산갑(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 충남 아산을(김민경 당 맘편한특별위원회 간사),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 전 당협위원장) 등 4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7일까지 재보선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엔 여야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며 이들의 선거 결과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평택을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다. 보수 진영에선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현재 무소속)의 당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들이 모두 국회에 입성한다면 향후 여야 진영의 대권·당권 구도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더해 김남준 전 대변인과 함께 부산 북갑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충남 아산을 공천 가능성이 높은 전은수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당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여야 후보들의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른 지역도 있다.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이다. 평택을은 진보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보 진영에서만 민주당 김용남 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과거 김 전 의원이 조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던 점을 고리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어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보수 진영에선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출마한다.
북갑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변수로 꼽힌다. 한 전 대표와 함께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도 나서기 때문이다. 또 친한계(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북갑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동혁 대표가 공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기 하남갑도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곳은 비교적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이용 전 의원이 거론되고,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론’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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