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는 “정말 싫어요”라고 했지만 페디는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KBO MVP에게도 ML 1승이 ‘쉽지 않네’

마이데일리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프로필 사진을 찍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싫어요, 참을 수 없었어요.”

2024년 KIA 타이거즈에 잠시 몸 담았던 에릭 라우어(31,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위와 같이 존 슈나이더 감독에게 항명했다. 그러나 2023년 KBO리그 MVP 에릭 페디(33,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1 선발투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프로필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 5.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1자책)했다. 이날 화이트삭스 투수들 중 가장 좋은 투구를 했지만, 승리투수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는 좌완 브라얀 허드슨이었다. 오프너였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고 내려갔다. 그리고 0-0이던 2회초 시작과 함께 페디가 등장했다. 1사 후 조빗 비바스, 나심 누네즈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커터와 체인지업이 낮게 깔렸으나 타자들이 잘 쳤다. 오히려 드류 마일스에게 구사한 스위퍼가 가운데로 들어갔으나 중견수 뜬공을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제임스 우드, 데일런 라이, 브레디 하우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날리는 공이 많았지만, 헛스윙 유도를 잘 했다. 패스트볼을 최소화하고 스위퍼와 체인지업 위주의 승부를 한 게 주효했다.

페디는 4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에는 다시 흔들렸다. 누네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도 내줬다. 가르시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누네즈가 홈에서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그러나 이후 우드와 라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하우스에겐 스위퍼를 구사하다 내야안타를 맞고 또 1실점했다. 낮게 잘 들어간 투구였다.

이후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7회 2사 후 볼넷 하나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6~8회에 역전에 성공하며 페디를 패전 위기서 구했다. 화이트삭스는 5-4로 이겼고, 승리는 우완 조던 리슈어가 따냈다.

페디는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4년과 2025년 2년 1500만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뒤 여러 팀을 전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달러에 계약하며 사실상 마지막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선발로도 나가고, 이날처럼 롱릴리프로도 나간다.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3.42. 피안타율 0.207에 WHIP 1.14로 나쁘지 않다. 단, 화이트삭스가 비교적 전력이 약하기 때문에, 페디가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2024시즌의 모습이다./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는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직 데뷔 후 한 번도 시즌 10승을 하지 못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우어는 “정말 싫어요”라고 했지만 페디는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KBO MVP에게도 ML 1승이 ‘쉽지 않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