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제는 할 말이 없다."
이래서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3400만 달러(약 503억)를 투자했나 보다.
무라카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라카미는 팀이 5-10으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추격의 투런홈런을 날렸다.
비록 팀은 7-11로 졌지만 무라카미는 5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비거리 454피트(약 138.38m). 화이트삭스의 올 시즌 최장 거리 홈런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13번째 신인 기준 최장 연속 홈런 기록, 화이트삭스 역사에 있어 최소 경기(24경기) 10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되었다.
팀 동료들도 놀랄 수밖에 없다. 미겔 바르가스는 "이런 특별한 선수에게서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한다. 나도 저렇게 치고 싶다"라고 했고, 윌 베나블 화이트삭스 감독도 "이제는 할 말이 없다. 좋은 공에 좋은 스윙을 하고, 판단도 훌륭하다. 맞으면 강하게 날아간다. 정말 인상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무라카미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다. 8년 동안 836경기 792안타 224홈런 600타점 501득점 타율 0.270을 기록했다. 2022시즌 56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일본 무대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56경기만 뛰었음에도 22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21안타 10홈런 19타점 19득점 타율 0.256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타점 2위, 득점 5위에 자리하고 있다.
MLB.com은 "파워 중심이지만 선구안도 갖춘 타자다. 최근 화이트삭스 타선은 5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하며 상승세인데, 그 중심에 무라카미가 있다"라며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 입단 이후 큰 어려움은 없었다. 팀 리빌딩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다. 9승 1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무라카미는 "지금 스윙 감각이 좋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계속 투수에 적응해야 한다. 좋은 기록이 따라오면 좋겠지만"이라며 "타선 전체가 서로 영향을 주며 득점이 늘어난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오늘 패배는 아쉽다. 내일 나가서 반드시 시리즈를 이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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