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웨이브일렉트로(095270)에 대해 디스플레이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방산 기업으로 완벽한 탈바꿈을 이뤄내며 LIG디펜스앤에어로의 주요 협력사로서 유도무기 수출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며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LG전자·노키아향 공급을 통해 통신 부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지는 숨겨진 통신주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웨이브일렉트로는 과거 파인메탈마스크 국산화를 위해 8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했으나 양산에 실패했다. 이에 2021년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을 한화솔루션에 매각하며 철수했다.
하지만 해당 매각은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웨이브일렉트로는 매각대금 600억원(옵션 400억원 별도)을 방산 자회사 증자 및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방산 사업에 힘을 실었다.
방산 부문은 일찌감치 2015년 엠티아이(현궁·비궁 탐색기)와 2022년 아데나(전원공급장치) 등 자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진출해 둔 상태였다. 이렇게 다져진 방산 부문은 2020년대 들어 무기체계 개발사업이 양산으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동사가 LIG디펜스앤에어로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라며 "동사는 LIG디펜스앤에어로가 생산하는 현궁·비궁·천궁·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안티드론시스템 등 유도무기군 전반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방산 부문의 주요 제품군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탐색기(신호처리기)는 타겟이 어디에서, 어느 방향, 어떤 속도로 움직이는지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 핵심 부품이다. LIG디펜스앤에어로가 외부 조달을 시작한 이래 웨이브일렉트로가 독점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도조정장치는 분석한 신호 결과값을 기반으로 무기가 어떻게 날아갈지 계산하는 장치다. 이 역시 LIG디펜스앤에어로에 독점 공급 중이다.
전원공급장치는 자회사 아데나가 담당하며, 임베디드 컴퓨터 전원공급장치 시장에서 4개사가 과점하는 가운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IG디펜스앤에어로의 수출 확대 모멘텀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실제로 천궁-II나 비궁 등 국내 유도미사일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 무기 시장 상황은 동사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웨이브일렉트로의 방산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60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 내년 1000억 원 이상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사 매출액은 900억원에서 1000억 원 수준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본업이었던 통신 부문도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기존 소형 중계기는 주로 SK텔레콤향으로 공급되며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지만, 신사업 매출화가 기대된다"며 "이미 LG전자향 프라이빗(Private) 5G용 소형 중계기 및 신호처리장치와 노키아향 O-RAN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둔 상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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