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84구 완벽투→ERA 1.44' 그런데 시한부 선발이라니, 진심 고백 "선발 남고 싶지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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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웰스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가 무시무시한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아쉽게 완봉을 이루지 못했다.

웰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작부터 대단했다. 3회까지 연속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웰스는 4회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후 페라자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도루까지 내줬다. 이어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에 몰렸다.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채은성 타석 때 문현빈을 포수 박동원이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감을 찾은 웰스는 엄청난 속도로 이닝을 끝냈다. 특히 8회엔 채은성, 대타 이진영, 김태연을 KKK로 솎아내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9회다. 투구수가 84개밖에 되지 않아 충분히 올라올 수 있었다. 하지만 LG 벤치는 웰스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웰스는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LG 선발투수 웰스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경기 후 웰스는 "특별한 건 없었다. 루틴을 지키면서 김광삼 코치, 박동원 포수와 '오히려 우리가 공격한다는 느낌'으로 플랜을 세우고 들어갔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견제사가 안정감을 찾는데 효과를 봤다. 웰스는 "좋은 수비수들을 뒤에 세우고 경기를 한다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올 시즌 LG와 20만 달러(약 3억원)에 계약하며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한 웰스는 시즌 초반부터 LG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당초 필승조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수정됐다. 손주영의 부상으로 임시 선발로 나서는 중이다. 2승 1패 평균자책점을 1.44까지 낮추면서 제 몫을 완벽히 해주고 있다.

그러나 임시 선발이다. 손주영이 돌아오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야 한다. 요니 치리노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조금 더 선발 투수로 나설 기회는 늘어나긴 하겠지만 시한부인 것은 마찬가지.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 남고 싶은 욕심도 있다"면서도 "불펜으로 돌아가게 되면 내가 맡은 역할을 팀을 위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LG 웰스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서 3-0으로 승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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