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내부 통합으로 체질 개선…'선택과 집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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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온스그룹이 의약품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며 계열사 통합을 추진한다. 분산돼 있던 사업 역량을 하나로 묶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휴온스(243070)는 22일 공시를 통해 100% 자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 없이 진행되는 무증자 소규모 방식이다. 지배구조 변화나 경영권 변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상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성격이 강한 조치다.

휴온스생명과학은 2023년 크리스탈생명과학에서 휴온스 계열로 편입된 이후 오송공장을 중심으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이번 통합은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의약품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 측은 중복된 기능을 줄이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실행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구조 효율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생산 역량 강화 측면에서의 변화가 주목된다. 

휴온스생명과학이 보유한 오송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재편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 생산능력 확대와 CMO 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 축을 다변화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MO는 규모와 효율이 핵심인 사업인 만큼 생산과 조직이 분산돼 있을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합병은 생산과 영업, 개발 기능을 유기적으로 묶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이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핵심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이후 추가적인 구조 개편이나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합병 절차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다. 양사는 23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신고 절차를 거쳐 오는 6월23일을 기일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다음 달 7일이며, 등기 절차 역시 같은 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휴온스 측은 이번 통합이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중견 제약사들의 구조 재편 흐름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외형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산업 전반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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