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속절없는 3연패를 당했다. 패배는 병가지상사다. 하지만 과정이 좋지 않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어느새 3연패다. 이날 패배로 12승 1무 7패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4위 SSG(12승 8패)와 단 반 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19일 대구 LG 트윈스전(5-0), 21일 SSG전(5-4) 모두 무릎을 꿇었다.

3연패의 시작은 원태인이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 3회까지 호투하다 4회에만 대거 4실점 했다. 1사 이후 볼넷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LG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영패했다.
또 토종 에이스가 무너졌다. 20일 선발 최원태는 3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최원태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했다. 하지만 14일 한화 이글스전(4⅔이닝 4실점 ND)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볼넷이 화근이다. 3회 2사 이후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첫 점수를 내줬다. 실책이 엮이긴 했으나 위기를 초래한 것은 최원태다. 4회에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이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최원태는 장찬희와 교체됐다. 장찬희가 박성한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은 3점까지 불어났다.

삼성 타선도 앤서니 베니지아노에게 4점을 뽑았다. 하지만 SSG의 불펜 라인을 공략하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미야지 유라가 1실점했고, 연장 10회말 삼성이 득점에 실패해 경기에서 패했다. 결과론이지만 최원태가 더 이닝을 끌어줬다면 투수 운용에 여유가 생길 수 있었다.
22일은 드디어 선발이 호투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5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도 화답해 4회 함수호의 밀어내기 볼넷, 5회 박승규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냈다.
이번엔 뒷문이 터졌다. 삼성이 2-1로 앞선 9회초, 경기 마무리를 위해 김재윤이 등판했다. 첫 타자 한유섬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김재환과 최준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오태곤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삼성 벤치는 급하게 배찬승을 올려 9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9회말 김민을 공략하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지난 21일에도 김재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⅔이닝 동안 3사사구를 헌납했다. 2사 만루에서 미야지가 이닝을 끝내주지 않았다면 참사가 날 뻔했다. 21일 30구를 던지고 다음 날 마운드에 올랐다. 21일 구속은 꾸준히 140km/h 중후반을 찍었으나, 22일은 140km/h 초반대에 그쳤다. 김재윤도 직구에 자신감이 없었는지 구석구석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다 주자를 모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큰 것을 내줬다.
연패 과정이 좋지 못하다. 선발이 빠르게 무너져 불펜진 피로도도 높다. 시즌 첫 3연전 피스윕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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